2002년유상철‘눈물의해트트릭’

입력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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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대승불구성남포항에4-0완승역전우승놓쳐
2008 K리그 정규리그 1위와 한 장 남은 6강 PO진출 티켓의 주인공이 9일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막판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팬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못지않게 명승부전이 벌어졌던 역대 정규리그 최종전 승부들을 살펴본다. ○부산, 류병훈 있음에 (1997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각각 1,2위를 달린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의 승점 차는 1점. 부산은 천안 일화(현 성남 일화), 전남은 포항과의 원정경기로 최종전에 들어갔다. 경기 시작 후 포항이 전남을 상대로 먼저 골을 넣었다는 소식에 부산은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전남이 동점골을 넣어 전반을 1-1로 마쳐 0-0으로 전반을 끝낸 부산은 다시 압박감을 느껴야했다. 하지만 후반 진정한 히어로가 탄생했다. 부산의 우승을 책임진 선수는 류병훈. 시즌 내내 골이 없었던 류병훈은 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잡아냈고, 이 골을 끝까지 지켜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9시즌을 뛴 류병훈은 K리그 통산 1골이 바로 이날 결승골이다. 전남도 후반 역전골을 넣었지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 유상철 해트트릭도 물거품 (2002시즌) 역대 정규리그 최종전 중 가운데 최고의 난타전이 벌어진 시즌이다. 최종전을 앞두고 1위 성남과 2위 울산의 승점 차는 2점. 골득실차 등을 감안해 양 팀은 공격에 올인했다. 이기는 것은 물론 혹시 모를 동률 상황에 대비해 많은 골을 넣어야만 우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역전 우승을 노린 울산은 유상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부산을 상대로 맹폭을 퍼부었다. 그 결과 4-2로 이겼다. 하지만 이런 승리도 수포로 돌아갔다. 1위 성남이 포항에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성남은 1-0으로 앞선 후반 6분부터 9분까지 3분 동안 3골을 집중하며 4-0으로 압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성남은 시즌 종료 후 포항에서 싸빅을 영입했는데, 일각에서는 성남의 싸빅 영입이 최종전 이전에 결정됐고, 싸빅이 골을 헌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대전의 어부지리 6강 (2007시즌)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우승과 6강 플레이오프 주인공이 결정된 시즌이다. 1위 성남과 2위 수원은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1차였다. 6강 PO진출은 서울과 대전이 다투고 있는 상황. 공교롭게도 수원-대전이 맞붙었다. 대구와 비겨도 자력으로 6강 PO에 오르는 서울은 선두 싸움을 하는 수원이 대전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원이 대전에 0-1로 졌다. 특히 뼈아팠던 것은 서울도 대구에 0-1로 덜미를 잡히고 만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은 6강 PO 막차를 타는 행운을 안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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