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라미레스에3년6000만달러배팅

입력 2008-11-12 16: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에게 제안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밝혀졌다. 미국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익명 제보자의 말을 인용, 다저스가 라미레스에게 계약기간 2년에 1년 옵션까지 최대 3년에 6000만 달러(약 810억9000만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는 내년 시즌에 1500만 달러, 2010년에는 225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했고, 이어 2011년 구단 옵션으로 다시 2250만 달러를 책정했다. 만약 구단이 2011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라미레스는 바이아웃 금액으로 7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따라서 라미레스는 2011년 구단 옵션이 행사되지 않더라도 450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라미레스 측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라미레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다저스가 제시한 계약 내용에 대해 "계약 기간이 너무 짧다"는 입장이다. 라미레스는 최대 5년 이상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인 지난 8월1일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라미레스는 타율 0.396 17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다저스가 필라델피아에 패배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도 라미레스는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현재 이번 스토브리그 FA시장에서 타자 최대어로 평가받는 라미레스의 인기는 만점이다. 다저스 외에도 뉴욕 양키스를 비롯,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등이 라미레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