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다저스안갈수도있다”

입력 2008-11-07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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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계약과정에서 내용을 변경할 수 있는 구단이다. LA 다저스가 아니더라도 먼저 선발로 기용하는 곳으로 가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7일 충남 공주시 금강둔치공원 박찬호 꿈나무야구장에서 열린 ´제9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개막식 후 기자들에게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의 경륜이 묻어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최근 LA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이 LA 타임스 보도를 통해 박찬호를 선발투수로서 재계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 것에 대한 답변이다. 박찬호의 이번 입장 표명은 화려한 메이저리그의 생활 뿐 아니라, 경기부진과 부상 등으로 인한 어려운 선수 생활도 겪은 상황에서 이제는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고 아껴주는 곳에서 뛰고 싶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찬호는 이어 "2년 계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또 "부상에서 회복돼 자신감을 얻었다"며 "IMF외환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찬호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는 대한야구협회와 공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공주시체육회.충남야구협회가 주관하며, 전국 29개팀 선수 600명이 참가해 6일간 치러진다. 이날 시구는 박찬호와 이준원 공주시장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송진우, 김민재, 김태균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 역사상 최초 9전 전승을 이끈 김경문 감독, 골프 여왕 박세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찬호는 이날 꿈나무들에게 "그동안 이번 대회를 거쳐간 선수들이 우리나라의 중심 선수로 성장해 가는 등 초등학교 야구대회의 산실이 됐다"며 "이번 대회 선수들이 앞으로 메이저리그 등 미래 우리나라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이준원 공주시장도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를 13만 공주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며 "박찬호 선수와 같이 크게 대성해 큰 선수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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