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동부, KCC꺾고단독선두…SK는최하위탈출

입력 2008-11-15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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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를 앞세운 동부가 높이의 KCC를 무력화했다. 원주 동부는 15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9-56으로 꺾고 단독선두와 함께 5연승을 내달렸다. 동부의 간판 김주성은 1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고 외국인 선수 레지 오코사(12득점 6리바운드)와 웬델 화이트(13득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김주성과 골밑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하승진은 고작 9분6초만 뛰며 득점없이 리바운드 3개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나란히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던 양 팀의 대결답게 1쿼터는 KCC의 근소한 우세 속에 박빙의 대결로 펼쳐졌다. 동부는 2쿼터 2분30초께 강대협의 득점을 시작으로 4분여 동안 KCC를 무득점으로 묶고 12점을 쏟아 33-22, 11점 차로 크게 앞섰다. KCC도 신명호와 마이카 브랜드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광재가 추가 득점에 성공한 동부는 35-26, 9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 승기를 잡은 동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팀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린 공격으로 KCC의 혼을 뺐다. 동부는 김주성의 3점슛을 시작으로 4분여 동안 16점을 몰아쳤고 KCC도 간헐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이마저도 실패, 51-26, 25점 차까지 뒤쳐졌다. KCC는 브라이언 하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큰 점수차로 뒤진 경기의 흐름을 뒤엎는 것은 어려웠다. 양 팀은 승부를 이미 예상한 듯 4쿼터 들어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보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고, 루키 윤호영과 화이트가 활약한 동부는 하퍼가 고군분투한 KCC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프로배구 최초 1만 득점에 21점만을 남겼던 서장훈은 이 날 23분을 활약하며 6득점에 그쳐 대기록 달성을 뒤로 미루게 됐다.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테런스 섀넌이 23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서울 SK가 제임스 피터스가 24득점 5리바운드로 분투한 부산 KTF를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창원에서는 아이반 존슨이 맹활약한 창원 LG가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운 전자랜드를 99-90으로 꺾고 공동5위로 올라섰다. ◇15일 프로농구 전적 ▲동부 79-56 KCC ▲SK 69-61 KTF ▲LG 99-90 전자랜드 【서울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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