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한신,가와카미잡기위해18억엔‘쏜다’

입력 2008-11-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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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이 가와카미 켄신(33) 잡기에 나섰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은 17일 한신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 선언을 한 주니치 드래곤즈의 에이스 가와카미를 잡기위해 3년 총액 18억엔(한화 약 260억원)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의 구단 수뇌부는 "야구계를 대표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단지 경쟁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는 실례다"라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현재 가와카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가와카미는 주니치 니사카와 준이치 사장이 지난 9월 4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현재 연봉(3억4000만엔)보다 적은 금액을 부르자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이 수뇌부는 "가와카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장에서 원한다면 가와카미 쟁탈전에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상한 금액은 생각하고 있지만 조금 오버해도 괜찮다"며 메이저리그에 필적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을 내비쳤다. 한신이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가와카미 본인은 메이저리그에 뜻을 두고 있어 거액의 금액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1998년 14승6패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한 가와카미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면서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가와카미는 올 시즌에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올렸지만 아직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다채로운 변화구로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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