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쌍둥이외손주탄생‘경사’

입력 2008-11-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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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승리를 암시하는 밝은 전조일까?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외할아버지´가 되는 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카타르 도하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0일 오전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장소인 리야드로 출발하기 위해 도하국제공항에 도착한 허 감독은 한국에 있는 첫째딸 허재영씨에게 뜻밖의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문자메세지에 첨부된 사진에는 갓 세상을 본 쌍둥이 외손주들의 모습이 환하게 담겨져 있었다. 두 딸이 모두 출가했지만 첫 외손주를 보는 허 감독으로써는 기쁜 마음을 숨기기 힘들었을 터였다. 하지만 먼 타국에서 사진만으로 외손주를 볼 수 밖에 없었던 허 감독은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의 한 관계자는 "사진을 곁에서 지켜보던 김현태 골키퍼 코치가 "감독님과 어쩜 그리 닮았느냐"고 축하 인사를 건네자 허 감독이 "어디를 봐서 나를 닮았느냐"고 대꾸했지만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쌍둥이 외손주가 태어난 것은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2-0으로 승리한다는 길조가 아니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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