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리야드입성,“19년무승징크스깬다!”

입력 2008-11-17 2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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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허정무호가 결전의 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입성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를 출발,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20일 킹 파드 국제경기장에서 사우디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에 나서는 한국은 전날 도하에서 합류한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1, 도르트문트) 등 해외파를 포함한 약 40명의 선수단이 리야드에 발을 디뎠다. 약 1시간의 비행 끝에 리야드에 도착한 선수단은 약 30명 가량으로 구성된 리야드 한국학교 학생 및 교민회 등의 열렬한 환영 속에 입국장에 들어섰다. 이들은 선수들이 입국장을 빠져 나올때마다 힘찬 함성과 함께 사우디전 선전을 당부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사우디 ETV 방송사 등 현지 언론들도 입국장에서 자국팀과 일전을 치르는 한국의 입국장면을 취재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허 감독 및 선수단은 교민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지난 1989년 이후 19년 동안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3무3패) 사우디전 필승을 다짐했다. 허 감독은 "지난 1999년 올림픽대표팀이 리야드로 원정와 사우디를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나와 선수들 모두 각오가 되어 있다.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박지성은 "지난 1989년 이후 19년 동안 이기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치른 경기가 많지 않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한국에서 치르는 홈 경기처럼만 뛴다면 예전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18일 오전 2시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경기장에서 현지도착 후 첫 훈련을 갖는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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