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새MC이윤지“연예가중계는24세동갑내기”

입력 2008-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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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광고, 같은 한복 다른 느낌…” 탤런트 이윤지(24)는 2008년 한 해 동안 KBS2TV ‘대왕세종’ 비운의 왕비 소헌왕후와 광고 ‘하이마트’의 발랄한 새댁을 오갔다. 드라마에서는 수심 깊은 얼굴로 눈물짓고 광고에서는 노래와 애교를 곁들이며 웃음을 보였다. 이윤지는 인터뷰에서 “드라마와 광고가 동시에 방송돼 처음엔 나도 이질감이 들었다”고 웃었다. 그녀는 이어 “뒤집어 생각하면 슬픈 왕비를 연기하면서 기존의 밝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한 이윤지는 데뷔 5년 동안 시트콤, 미니시리즈, 일일 아침과 일일 저녁, 퓨전사극과 대하 드라마, 주말극과 단막극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연극, 드라마 OST도 참여하고 최근에는 ‘연예가중계’ 새 MC로 낙점되며 생방송 진행에도 도전장을 냈다. 최근 종영한 ‘대왕세종’에서는 19살부터 46세까지의 연기를 펼쳤다. 실제 나이는 상대역 김상경에 비해 12살 어리지만 극에서는 2살 연상이다. 이윤지는 “상경 오빠에게 초특급 동안 누나였다”며 “흰 칠한 머리에 팔자주름을 그려 넣은 분장을 어색해하는 저에게 ‘예쁜 할머니’라고 격려해 주었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자식이 죽는 상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대본을 받고 막막했다. 엄마에게 조언을 구하자 ‘모든 것이 내 탓 같고, 따라 죽고 싶은 심정일 것 같다’는 답을 주셨다.” 큰 공백 없이 조용히 연기만 한 이윤지도 가십의 주인공이 된 적이 두 번 있었다. 가슴 노출 논란과 가수 세븐과의 열애설. 이윤지는 “사실은 아니었지만 제 이름을 검색어 1위로 만들어준 좋은 경험이었다”며 “당시에 무덤덤한 나를 보면서 이 일 오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윤지는 요즘 12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릴 모교 중앙대 개교 90주년 및 연극학과 창설 50주년 기념 연극에도 참여해 연습이 한창이다. 또한 가을 개편을 맞아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 새 안방마님으로 낙점돼 22일 처음 방송을 한다. 이윤지는 “‘연예가중계’와 내 나이가 스물넷으로 동갑”이라며 “과거 방송분과 함께 진행하는 한석준 아나운서의 방송을 찾아보며 연습하고 있다. 첫 진행이 부족하고 미숙하더라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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