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역전골’전북,성남에2-1승‘울산과격돌’

입력 2008-11-23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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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전북이 성남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 막판 3연승으로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전북현대는 23일 오후 2시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위 성남일화와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에서 1-1 동점이던 연장전반 9분에 터진 루이스(27, 브라질)의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울산현대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해 포항스틸러스에 패해 K-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던 성남은 이날 전북에 져 지난 2006년 이후 2년 만의 왕좌 재탈환 도전에 실패, 아쉽게 올 시즌을 마감했다. 모따(28)~두두(28, 이상 브라질)~조동건(22) 삼각편대를 앞세운 성남은 전반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을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전북 진영을 장악한 채 파상공세를 펼치던 성남은 결국 선제골을 얻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성남은 전반 28분 모따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쪽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전북 수비수 알렉스(25, 세르비아)가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공을 걷어내는 순간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이후 키커로 나선 두두가 천천히 공을 향해 다가서며 왼발슛을 연결, 오른쪽 골망 구석을 가르는데 성공해 성남은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루이스(27, 브라질)와 정경호(28), 최태욱(27)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루이스가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슛이 성남 골문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동점골을 얻는데 실패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3분 이현승(20)을 빼고 김형범(24)을 투입했고, 후반 12분 정경호 대신 다이치(24, 세르비아)를 내보내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 후반 교체로 들어온 김형범이 후반 15분 센터서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다투다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홍진섭(23)과 교체되는 전력손실까지 입었지만,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성남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홍진섭이 올려준 크로스를 다이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성남 골키퍼 정성룡(23)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문전 중앙에 서 있던 최태욱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다급해진 성남은 후반 막판 총공세에 나섰으나 추가골을 얻는데 실패,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연장전반 기어이 역전골을 성공, 지난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승을 거듭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전북은 연장전반 9분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패스할 곳을 찾던 최태욱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루이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루이스가 침착한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골망을 갈라 2-1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전반 성남의 공세를 막아낸 전북은 연장후반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성남 진영을 흔들었고, 연장후반 12분 성남 미드필더 김상식(31)의 골과 다름없는 오른발슛을 골키퍼 권순태(24)가 막아내며 결국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23일 경기결과 성남 1 (1-0 0-1, 0-1 0-0) 0 전북 ▲득점=두두(전 29분, PK 성남), 최태욱(후 30분), 루이스(연전 9분, 이상 전북)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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