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교체출전…맨유·아스날등16강진출확정

입력 2008-11-26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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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일 동안 강행군을 펼쳐온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전통의 강호들은 1경기씩을 남기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2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비야 레알과의 경기에서 90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씩을 보탠 두 팀은 나란히 2승3무(승점 9점)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며 감각을 살렸던 박지성은 후반 39분 나니 대신 교체투입됐으나 워낙 짧은 출전시간 탓에 크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맨유는 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딩슛을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분 뒤에는 웨인 루니가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막판 호날두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던 맨유는 결국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영건´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주장 완장을 찬 G조의 아스날(3승2무, 승점 11점)은 디나모 키예프(1승2무2패, 승점 5점)를 1-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아스날은 지루한 0의 행진이 계속되던 후반 42분 니클라스 벤트네르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같은 조의 FC포르투(3승2패, 승점 9점)는 페네르바체(2무3패, 승점 2점)를 2-1로 물리치고 아스날에 이어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통의 강호인 유벤투스(3승2무, 승점 11점)와 레알 마드리드(3승2패, 승점 9점) 역시 무난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 원정길에 나선 유벤투스는 제니트(1승2무2패, 승점 5점)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최소 조 2위를 확보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약체 바테 보리소프(2무3패, 승점 2점)를 제치고 유벤투스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F조의 올림피크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이상 3승2무, 승점 11점)은 다른 팀들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6강에 승선했다. 한편, 출전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제니트의 김동진은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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