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이 선수로서 내년 시즌을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조호 단장과 이종범(38)이 27일 낮 12시30분 광주 시내 모처에서 처음으로 만나 점심식사를 하며 이종범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약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조호 단장은 은퇴 후 코치연수를 제안했고, 이종범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단장은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이종범의 뜻을 존중, 재차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따라서 김 단장과 이종범은 좀 더 심사숙고한 이후 조만간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특히, 김 단장과 이종범은 서로가 ´WIN WIN(윈 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은 피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 해 KIA 조범현 감독은 이종범의 어깨는 아직 쓸만하다고 생각해 구단에 1년 계약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종범은 이번 시즌 110경기에 출전해 0.284의 타율(317타수 90안타), 38타점 38득점을 기록,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다.
KIA의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의 거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