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KT&G·동부,공동선두…삼성·KTF 3연패

입력 2008-11-30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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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와 KT&G, 동부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울산 모비스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타디 블랭슨의 극적인 역전 3점포에 힘입어 86-85로 신승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9승째(4패)를 기록, 안양 KT&G-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8패째(6승)를 당했다. 모비스의 블랭슨은 역전 3점포를 포함, 3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김현중(17득점 7어시스트)과 함지훈(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38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2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모비스를 꺾기에는 무리였다. 모비스는 1쿼터에 레더의 활약을 막지 못해 한 때 7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김현중의 3점포로 전력을 가다듬은 뒤 막판 블랭슨이 연속으로 4득점을 올려 17-15로 삼성을 추격했다. 점수차를 좁힌 모비스는 2쿼터 초반 김현중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43-34까지 달아났지만 이상민, 차재영에게 각각 3점슛과 자유투를 허용, 47-43으로 4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 시작 2분 만에 삼성 이상민과 레더에게 6점을 내주고 차재영에게 3점슛을 허용해 50-5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좀처럼 큰 점수차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삼성과 접전을 펼쳤고, 3쿼터 종료 전 1분 동안 자유투 3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린 함지훈 덕에 65-63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4쿼터에 삼성과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종료 직전 터진 블랭슨의 3점포로 갈렸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9초 전 브락에게 2점슛을 허용한 뒤 블랭슨의 파울로 1점을 추가로 허용해 83-85로 패색이 짙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블랭슨의 3점포에 86-85로 역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안양 KT&G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희정(21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마퀸 챈들러(20득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산 KTF를 83-78로 꺾었다. KT&G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캘빈 워너도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제임스 피터스와 김성현이 38점을 합작하고 조나단 존스가 10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한 KTF를 꺾는데 힘을 보탰다. 이로써 KT&G는 공동선두를 이어감과 동시에 원정경기 4연승에 성공했고 KTF는 3연패에 빠졌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웬델 화이트(29득점)와 강대협(16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96-75로 꺾었다. 화이트는 전날 40득점을 몰아넣은 데 이어 이날도 29득점을 뽑아내며 위력을 과시했고, 강대협은 3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모두 4개의 3점포를 꽂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동부는 2연승을 이어갔고, 모비스-KT&G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한 반면 전자랜드는 왼 골반 부상으로 결장한 강병현의 공백을 실감하며 2연패에 빠졌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브랜든 크럼프(22득점 13리바운드)와 이현민(18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01-99로 신승했다. 아이반 존슨(16득점 5리바운드)과 현주엽(17득점 5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하며 문경은(20득점)-테런스 섀넌(23득점 5어시스트 7리바운드)-김태술(16득점 8어시스트)이 활약한 SK의 추격을 떨쳐냈다. 【서울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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