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T&G제압…모비스, KT&G,동부,공동선두

입력 2008-11-29 17: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ȭ

동부가 KT&G의 6연승 도전을 제지하며 모비스, KT&G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원주 동부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주득점원 웬델 화이트의 40득점 폭발에 힘입어 89-78로 승리했다. 화이트는 매 쿼터 맹공을 퍼부어 KT&G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으며 8승4패를 기록해 KT&G,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KT&G는 창단 이후 최다 연승행진을 ′5′에서 멈추게 됐다. 동부는 경기 초반 장점인 높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KT&G에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오히려 6-12로 뒤지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주득점원 웬델 화이트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들어 KT&G는 양희종을 비롯해 신제록, 마퀸 챈들러가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려 동부의 수비진을 뚫어냈다. 이에 동부는 2쿼터에서도 화이트가 혼자 11점을 올려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2쿼터 종료 때, 동부는 42-44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막상막하의 경기양상은 3쿼터에도 이어졌고 결국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65-67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동부는 레지 오코사와 화이트가 연속 11점을 퍼부었고 이광재도 3점포 지원에 나서 79-69, 10점 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동부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표명일의 안정된 템포 조절과 1분10초 전 터진 결정적인 3점포에 힘입어 경기를 챙겼다. KT&G는 시종일관 리드하며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턴오버를 15개나 범해 스스로 패배를 자초했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82-77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3승째(9패)를 올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졌고,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SK는 전반이 종료될 때까지만 해도 31-45로 뒤졌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콜린스는 1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고, 섀넌은 23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쌍끌이 했다. 김태술은 14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전날까지 2600어시스트에 1개만을 남겨놨던 김승현은 1쿼터 시작 39초만에 가넷 톰슨에게 어시스트를 해 이상민, 주희정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600어시스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는 서장훈이 맹활약한 KCC가 91-80으로 승리했다. 서장훈은 34분52초 동안 2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서울 안양=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