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악재’AC밀란,팔레르모에1-3‘완패’

입력 2008-12-01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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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악재가 겹친 ´강호´ AC밀란이 팔레르모에 덜미를 잡혔다. AC밀란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오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2008~2009시즌 14라운드 US 팔레르모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승점획득에 실패한 AC밀란(8승3무3패 승점 27점 +7)은 지난 30일 레지나를 4-0으로 제압한 유벤투스(8승3무3패 승점 27점 골득실 +12)에 골득실에서 뒤쳐져 3위에 머물렀다. 또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테르 밀란(10승3무1패 승점 33점)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던 팔레르모는 이날 강팀 AC밀란을 맞아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 6승2무6패 승점 20점으로 11위에 랭크됐다. 먼저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AC밀란이였다. AC밀란은 전반 25분, 알렉산더 파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절호의 찬스를 잡아냈지만, 키커로 나선 호나우지뉴의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혀 기회가 무산되는 아픔을 맛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밀란은 간판 골잡이 파투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고, 전반 종료 직전 호나우지뉴의 프리킥이 팔레르모의 골대를 맞고 아웃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던 팔레르모는 후반전들어 간판 골잡이 파브리지오 미콜리와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가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AC밀란의 골문을 위협했다. 기세가 오른 팔레르모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미콜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거침없는 공격에 나선 팔레르모는 선제골이 터진지 9분 만인 후반 14분, 파비오 리베라니의 크로스를 에디손 카바니가 헤딩으로 연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렇다할 공격력을 뽐내지 못한 AC밀란은 후반 35분 팔레르모의 핵심 미드필더인 파비오 심플리시오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3골차 리드를 내준 밀란은 후반 38분, 호나우지뉴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간신히 영패를 면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AC밀란은 손색없는 공격력을 선보인 팔레르모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1-3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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