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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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에서 함께 연기한 김재중과 공성하가 서로의 호흡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 폐신사에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지고 박수무당 명진(김재중)이 사건을 파헤치며 기이한 악귀와 맞서는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연출하고, 김재중, 공성하, 고윤준 등이 출연한다.

개봉에 앞서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김재중은 공성하와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저희 호흡은 거칠었다”라는 개성 넘치는 표현으로 운을 뗐다.

김재중은 “공성하 씨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현장에서는 늘 춥고 어둡고 서늘한 공간에서만 만나다 보니 ‘거친 호흡’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상쾌한 공기가 아니라 먼지 가득한 공간에서만 호흡을 맞춰서 서로 답답함과 지쳐있음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저희 둘이 웃음을 공유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남달랐던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한 김재중은 서로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배우들이 개인 신을 연기할 때 옆에서 지켜보면 서로 부끄럽기 마련인데, 저희는 촬영 공간의 여건상 서로 바로 옆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며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더 의지하며 돈독한 관계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성하 역시 화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공성하는 “처음 뵀을 때부터 김재중 선배님은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선배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일본 고베 촬영 당시, 점점 더 어둡고 깊은 터널 속으로 들어가 촬영을 이어가는 등 거친 환경 속에서 같이 동고동락했다”라며 “화장실 한 번을 가려고 해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로케이션이었는데, 그런 험난한 곳에서 함께 고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빨리 친해졌다”고 당시의 끈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공성하는 타지였던 일본 촬영 현장에서 김재중이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음을 밝혔다. 그녀는 “선배님께서는 워낙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던 베테랑이신 반면, 저는 일본 현지 촬영이 처음이라 낯선 점이 많았다”라며 “그때마다 선배님께서 언어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