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김치’일본입맛잡는다

입력 2008-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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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내년유명백화점에김치코너입점종주국명예찾고1조원시장잡고Go Go!
‘김치 종주국의 명예 되찾기.’ 무려 1조원 대의 일본 내 김치 시장. 그러나 김치 종주국인 한국 상품의 점유율은 고작 10%에 불과하다. 배용준이 1조원 대의 일본 내 김치 시장 공략을 위한 야심 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김치의 고품질, 고급화로 종주국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프리미엄 프로젝트’가 그것.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대변되는 명품 전략을 적용해 포장에서 유통망까지 고급화시키겠다는 게 골자. 배용준의 음식 브랜드 ‘고시레’(高矢禮)는 내년 일본 내 고급 유통망 확보를 위한 본격 작업에 나섰다. 고시레의 한 관계자는 1일 “일본 유명 백화점들에 고정 코너로 김치를 입점시키는 논의가 진행 중”라며 “빠르면 내년 안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입점 코너의 이름은 ‘고시레 코너’로 지어졌다. 이 관계자는 “일본 유명 식품 브랜드와 경쟁한다는 실질적인 효과 외에 배용준을 통해 김치를 한국의 전통 음식으로 일본인들에게 재확인시킨다는 상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9월 고시레를 통해 배추김치를 일본에 선보였다. 개당 600엔씩 하는 이 김치는 출시 2개월 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 6000만엔(약 9억1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초 올해 목표였던 6억원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배용준의 고시레는 내년 판매 계획을 최소 20억원으로 늘려 잡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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