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귀네슈,만원관중잔치한마당기대

입력 2008-12-02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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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과 FC서울 양 사령탑이 이번 챔피언 결정전이 축구 잔치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했다. 차범근 감독(55)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전 기자회견´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보고 느낀 점을 털어놨다. 차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마음이 아팠던 것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너무 적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던 울산현대-포항스틸러스전 관중은 9480명이었고,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던 성남일화-전북현대전 관중은 1만2347명이었다. K-리그의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적은 숫자다. 차 감독은 "내심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수원과 서울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번 결정전은 멋진 잔치가 될 것 같다. 좋은 축구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 시점에서 수원-서울전은 한국프로축구 최고의 빅매치다. 양 팀은 올해 4번 맞붙었고 다른 경기들에 비해 많은 관중을 몰고 다녔다. 수요일 경기였던 4월2일 컵대회 맞대결에는 2만3528명이, 일요일이었던 4월12일 정규리그 경기에는 4만423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7월2일 컵대회 수요일 경기에는 2만3724명, 10월29일 수요일 경기에는 2만6713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모여들었다. 올 시즌 1경기 최다관중 기록은 양 팀이 기록한 4만4239명이었다는 점, 관중이 적은 주중 경기에 꾸준히 2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왔다는 점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이 최고의 빅카드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56)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굴지의 그룹인 GS와 삼성 두 그룹이 후원하는 팀의 만남이자 팬을 가장 많이 보유한 팀 간 대결"이라며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서울과 수원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좋은 선수들을 다수 데리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그 1위 수원과 리그 2위 서울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한국프로축구 최고의 축구스타들이 그야말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챔피언결정전 무대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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