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이, PL투수연봉킹등극…내년시즌후은퇴

입력 2008-12-03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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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카즈히사(35, 세이부 라이온즈)가 퍼시픽리그 투수 연봉킹에 등극하고도 내년 시즌 후 은퇴를 시사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일 이시이가 지난 2일 2억8000만엔(한화 약 44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한 뒤 내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시이는 지난 1일 니혼햄 파이터즈와 2억7000만엔에 계약한 다르빗슈 유의 최고 연봉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시이는 올해 11승 10패의 성적을 올렸고, 팀의 일본시리즈 13번째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1992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데뷔한 이시이는 10년간 야쿠르트에서 활약하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이후 뉴욕 메츠를 거친 이시이는 2006년 다시 야쿠르트에 복귀했다. 이시이는 일본에 돌아온 후 "후루타 아쓰야 감독에게 우승 헹가래를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후루타 감독은 2007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났고, 목표가 없어진 이시이는 지난 해 야쿠르트를 떠나 세이부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이시이는 2년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다. 이시이는 "은퇴를 결심했어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내년 목표는 12승 8패 정도다. 올해는 후반기에 좋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완벽하게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년 시즌에는 우승 여행으로 라스베이거스를 가고 싶다"고 벌써부터 우승 여행지를 선택했다. 최고 연봉 투수가 은퇴를 결심해 이시이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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