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신영철사장,“후임총재논의?아직예의가아니다”

입력 2008-12-04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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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총재에 대해 논하는 것은 아직 예의가 아니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차기 총재에 대한 각종 추측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피어 오르는 가운데 이사회 소속의 SK 와이번스의 신영철 사장이 옳은 시기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가운데 5개 구단의 사장단은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이 간담회는 전임 김영수 LG 사장에 대한 송별회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이었지만 야구에 몸을 담고 있는 사장단의 모임에서 현 야구계의 현안들이 빠지지 않았다. 물론 이 가운데 현재 프로야구의 뜨거운 감자인 신상우 총재의 거취와 그 후임 인사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최근 신상우 총재가 오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KBO총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에 모인 사장단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모임이었다. 사장단의 간사인 SK의 신 사장은 "가볍게 정보를 나누는 과정에서 시중에 후임 인사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떠돌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차기 총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이사회에서 (신 총재가) 책임지겠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공식적인 퇴임시기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후임 인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영철 사장은 "사심 없이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발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사라면 좋지 않겠는가. 이런 분이라면 삼고초려라도 해서 모셔야 한다는 원칙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모임은 가벼웠지만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한 셈"이라고 밝혀 후임 총재 선임에 있어 일정 부분 사장단의 의견이 모아졌음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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