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짭짤한데…나도퀴즈풀러갈까?

입력 2008-1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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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뱅크’등퀴즈쇼잇따라신설,퀴즈왕엔부채전액탕감하기도…즉석서100만원도
‘퀴즈쇼 상금을 노려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 프로그램에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황이 닥치면서 일정한 지식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운까지 따르면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는 퀴즈쇼에 지원자들이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방송가에서 퀴즈쇼는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몸값 높은 연예인 대신 일반인이 등장해 시청자의 공감을 쉽게 얻는데다 경쟁이 주는 긴장감까지 매력인 효자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경제 불황 극복을 목표로 세운 ‘부채탕감’을 목표로 내건 퀴즈쇼까지 등장했다. ● 최고 상금 자랑하는 ‘퀴즈 대한민국’ 일반인 퀴즈 프로그램의 대표는 KBS 1TV ‘퀴즈 대한민국’. 국내 퀴즈쇼로는 최고의 상금을 자랑하는 ‘퀴즈 대한민국’에는 최근 들어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는 “전년도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 요즘은 지원자가 1∼2배 늘어났다”면서 “덕분에 프로그램도 활기를 띈다”고 밝혔다. ‘퀴즈 대한민국’은 2002년 11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6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도 ‘상금 로또’로 불리는 높은 상금액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 최고 상금액은 5,0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높다. ● ‘부채탕감’ 퀴즈쇼까지 등장 상금을 노린 지원자들이 몰려들자 방송사들이 잇따라 퀴즈쇼를 신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원자 부채탕감’을 목표로 내건 이색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MBC가 10일 오후 6시 50분 처음 방송하는 ‘퀴즈쇼 희망뱅크’는 경제 불황, 카드 빚, 주택담보 대출, 사채 이자, 등록금 등 각종 경제난으로 고생하는 일반인이 대상이다. 자금 위기에 놓인 사람들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공익 퀴즈쇼를 표방하는 것도 ‘퀴즈쇼 희망뱅크’의 특징. 경제 위기를 벗어나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신청자를 선발해 퀴즈를 벌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지원자는 부채 전체를 탕감 받는다. ‘퀴즈쇼 희망뱅크’ 제작 관계자는 “여러 기업과 공공 기관이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원한다”며 “퀴즈쇼의 상금이라기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후원금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보다 앞서 KBS 2TV는 가을개편 때 ‘로드쇼 퀴즈원정대’를 신설했다. 제작진이 직접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일상 깊숙한 곳에서 퀴즈쇼를 펼치는 내용이다. 일반인 누구나 도전이 가능하고 성공하면 100만원의 상금이 즉석에서 주어져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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