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후회“행복한척그긴세월살았다”

입력 2008-12-07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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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리(40)가 개인 홈페이지에 전 남편 박철(40)을 책망하는 긴 글을 게시했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불행했지만 행복한 척 산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자책했다. 옥소리는 5일 “고소하는 거 좋아하는 당신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까지도 또 생각하고 있다고, 주위 지인들에게 들었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신, 그렇게 떳떳하면, 당신 카드 지출 내역서를 왜 집으로 오지 못하게 했니?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할 만큼 그렇게 떳떳하면, 본인 당신이 직접 쓰고 다녔던 카드 지출 내역서를 당신 매니저였던 그 분 이메일로 왜 가게 했니?”라고 따져 물었다. “작년 사건 터지기 직전까지도 나와 잘 지냈던 친구를 찾아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삼합회를 풀거다!’ ‘너, 밤길 조심해라!’”협박했다며 “내가 이 말하면, 또 거짓말이라고 하겠지! 증거 대라 하겠지!”라면서 “내 친구가 참고인으로 조사 받았던 그 기록 내가 다 봤어”라고 주장했다. 돈 문제도 폭로했다. “당신이 날 담보로 돈 6억을 이사람 저사람에게 꾸러 다닌다고, 은행 이자보다 더 높게 쳐줄테니까, 돈 좀 빌려 달라고” 들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하면, 내가 그분 만나게 해줄게”라며 3자 대면까지 불사했다. 옥소리는 “난 당신과 이제껏 살면서, 한번도 내 친구들에게, 혹은 주위 친한 지인들에게조차도 당신 얘기 나쁘게 한 적 없어. 그건, 누워서 침 뱉기니까”라면서도 “내가 가장 후회 되는 것은, 행복한 척 그 긴 세월을 살았다는거야!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데 말이야”라고 후회했다. 또 “제발, 이제 그만해줘. 우리 지금 비록 이혼 소송중이지만, 부부로서의 인연은 벌써 수년 전에 끝났잖아”라고 호소했다. 옥소리와 박철은 1996년에 결혼했다. 박철의 사생활도 암시했다. “나 당신이 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다 알고 있었지만, 난 당신, 간통으로 고소하지 않았어. 난, 당신처럼 흥신소 사람 시켜서 뒷조사 같은 거 하지 않았어”라며 “세상 사람들이 날 욕하고 비난해도 정말 정말 당신만은, 나에게 그럴 자격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요즘 당신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 앞으로 30~40년 뒤 우리 둘 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서 우리 지난 인생을 돌이켜 보면, 그땐 참 씁쓸한 기억만이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있겠지? 둘 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앞으론 정말 행복한 일들만 갖고, 찾고, 또 놓치지 않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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