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7연승으로단독선두…KT&G·동부공동2위

입력 2008-12-07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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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65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한 팀 최다 연승인 7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12승째(4패)를 수확해 원주 동부(11승 5패)와 KT&G(11승 5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SK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11패째(5승)를 당하며 9위로 떨어졌다. 모비스는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브라이언 던스톤은 18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고, 오다티 블랭슨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효범(14점), 우승연(12점)도 26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7연승을 도왔다. SK 테런스 섀넌은 28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모비스를 꺾기에는 힘겨웠고, 디엔젤로 콜린스는 21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전반에서 리드를 잡았다. 1쿼터에서 모비스는 던스톤과 블랭슨이 활약해 더블스코어(18-9)까지 앞섰지만 막판 추격을 받아 22-16으로 조금 따라 잡혔다. 1쿼터 후반 추격을 당한 모비스는 2쿼터에서 섀넌의 활약을 막지 못해 34-34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효범의 3점포와 던스톤의 2점슛으로 39-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에서 디엔젤로 콜린스의 활약을 앞세운 SK와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 이후 우승연의 3점슛을 시작으로 차분히 점수를 쌓아 56-50으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초반 던스톤의 연속 4득점으로 10점차(60-50) 리드를 가져왔던 모비스는 콜린스에게 계속해서 득점을 허용해 고전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고비마다 각각 김효범, 우승연, 블랭슨이 3점포를 터뜨려 리드를 지켜냈고, 막판 던스톤과 김효범이 얻어낸 자유투 5개를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창원 LG는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브랜든 크럼프와 이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81-73으로 승리, 동부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LG 크럼프는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쳐 팀의 홈경기 4연승을 이끌었고, 이현민은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연속 3점포 2개를 포함, 17득점 9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동부 웬델 화이트는 33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5연승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LG 크럼프와 이현민을 꺾을 수는 없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홈경기 4연승을 달리며 9승째(7패)를 올리며 전주 KCC(9승 7패)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에 발목이 잡힌 동부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고, 5패째(11승)를 당해 모비스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전주경기에서는 3쿼터에 18득점을 쏟아낸 마퀸 챈들러(29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KT&G가 전주 KCC에 85-65,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챈들러는 전반까지 6득점으로 잠잠했지만 3쿼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기록하는 매서운 공격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KT&G는 캘빈 워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황진원(16득점)과 주희정(11득점 6어시스트), 김일두(11득점 6리바운드), 양희종(10득점 9리바운드 5스틸)이 맹활약하며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KT&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고, 11승째(5패)를 올리며 동부와 공동 2위가 됐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종료 1분여를 앞두고 터진 정영삼의 3점슛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가 대구 오리온스를 63-60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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