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유력이운재,“챔프전우승기록행진기뻐”

입력 2008-12-07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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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록을 이어가 기쁘다." 골키퍼 이운재(35)가 골문을 지킨 수원삼성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리그 2위 FC서울을 2-1로 꺾고 1승1무로 대망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후 이운재는 "챔피언결정전에 4번 출전해 다 우승했다. 챔피언전 무패 기록을 이어가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1996년 수원에서 데뷔한 이운재는 1998년과 1999년, 2004년 우승 때까지 빠짐없이 수원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연연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어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페널티킥을 내줬던 당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운재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서울 이청용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 공격수 에두가 전반 36분 마찬가지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송종국이 골을 성공시켜 다시 2-1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이운재는 "지난 1년 간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조금이나마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운재는 2007년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위기를 맞았지만, 소속팀 수원의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하겠다. MVP상을 수상하고 싶다"며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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