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삼성화재‘격파’…현대캐피탈,신협상무에’진땀승’

입력 2008-12-07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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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앞세운 LIG손해보험이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7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31득점을 몰아친 외국인선수 카이의 활약에 힘입어 3-1(29-27 25-20 22-25 25-21)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프로팀을 상대로 첫 승을 올린 LIG손해보험은 3승2패의 성적으로 득실에서 앞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삼성화재(2승3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거듭되는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가 3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전반적인 공격을 책임지고 있던 안젤코가 상대팀 용병 카이의 수비벽에 막히면서 하락세를 탔고, 맹공을 펼친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9-27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LIG손해보험은 2세트 초반부터 이종화와 카이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조직력이 흔들린 삼성화재를 거칠게 몰아붙였고,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17-9 리드를 잡았다. 장신선수들이 많은 LIG손해보험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서브 리시브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인 삼성화재는 상대의 연속범실에 편승해 격차를 좁혀 봤지만 벌어져 있던 점수 차가 너무 컸다. 20-2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경수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해 2세트마저 빼앗긴 삼성화재는 3세트 19-18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노련미를 앞세운 ´프로10년차´ 손재홍이 오픈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아와 25-22로 3세트를 따냈다. 한 세트를 내준 LIG손해보험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동점 기회를 노리는 삼성화재의 공격을 무력화시켜 4세트를 25-21로 마무리,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신협상무에 3-2(22-25 25-19 22-25 25-21 15-12) 역전승을 거두고 신협상무전 2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승1패로 1라운드를 2위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27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떠올랐고 송인석은 18득점을 챙겨 승리를 뒷받침했다. 신협상무와 한 세트씩을 나눠 가진 현대캐피탈은 상대팀 주포 임동규와 김달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3세트를 22-25로 내줘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예상치 못했던 승리를 눈앞에 둔 신협상무는 4세트 들어 혼신의 힘을 다한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을 괴롭히려고 했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와 송인석이 또다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신협상무에 고공폭격을 가해 4세트를 25-21로 잡아냈다. 승부를 결정짓게 될 5세트, 현대캐피탈은 끈질긴 수비로 버틴 신협상무를 15-12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무려 41득점을 뽑아낸 ´특급용병´ 밀라의 활약에 힘입은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T&G와의 경기에서 3-2(19-25 25-22 25-17 22-25 16-14)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밀라 외에도 이보람(13득점)과 황민경(15득점)이 28점을 합작하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인 도로공사는 이날 1승을 보태 2승2패를 기록, KT&G(1승3패)를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7일 경기 전적 ▲남자부 삼성화재(2승3패) 1 (27-29 20-25 25-22 21-25) 3 LIG손해보험(3승2패) 현대캐피탈(4승1패) 3 (22-25 25-19 22-25 25-21 15-12) 2 신협상무(1승4패) ▲여자부 KT&G(1승3패) 2 (25-19 22-25 17-25 25-22 14-16) 3 한국도로공사(2승2패)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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