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사동스캔들’엄정화“벗은것보다입은게더섹시할걸요?”

입력 2008-12-0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매혹적스틸사진으로“야하다”입소문사실노출은커녕흔한키스조차없어   
“꼭 벗어야 야한 것은 아니잖아요.” 요즘 영화계의 대세라는 노출 장면은커녕 키스신 하나 없는 섹시 팜므 파탈. 언뜻 머리 속으로 잘 들어오지 않는 이 특이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스타가 있다. 바로 엄정화다. 엄정화는 현재 새 영화 ‘인사동 스캔들’(가제)의 촬영에 한창이다. ‘인사동 스캔들’은 촬영을 앞두고 엄정화가 매혹적으로 변신한 스틸사진이 공개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마침 ‘아내가 결혼했다’ ‘미인도’에서 불기 시작한 여자 스타의 노출 붐에 드디어 엄정화도 동참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졌다. 사실 엄정화가 그동안 무대에서 가수로 보여준 파격적인 의상과 변신을 생각하면 그녀가 스크린에서 연기할 팜므 파탈에 대해 자연 관심이 높아질만 하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는 물론 입소문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하는 팬들의 바램과 달리 ‘인사동 스캔들’에서 엄정화의 노출신은 전혀 계획되어있지 않다. 심지어 엄정화는 영화에서 남자주인공 김래원과 그 흔한 키스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화려한 스타일과 관능적인 이미지 연기로 섹시한 매력을 그릴 예정이다. ‘인사동 스캔들’은 고가의 미술품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을 그린 스릴러영화다. 노출이나 높은 수위의 정사신은 없지만 제작진은 촬영 시작 전부터 복고풍 웨이브 헤어와 짙은 화장, 화려한 의상으로 엄정화의 섹시한 이미지를 준비했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과감한 의상은 엄정화의 관능적인 매력표현을 돕고 있다. 특히 주요 장면에서 입고 등장하는 모피코트는 수천만 원대 고가 의상이다. 엄정화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말투까지 캐릭터에 맞게 바꾸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영화 제작 관계자는 “노출신이나 요즘 흔한 주인공들의 키스신도 없지만 대신 엄정화가 만들어내는 섹시한 무드는 대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사동 스캔들’은 미술계 큰손 태진(엄정화)이 500년 전 사라졌던 수천억 원 가치의 그림을 차지하고 천재적인 복원 전문가 강준(김래원)을 스카우트하며 시작되는 음모를 담고 있다. 국내 영화 최초로 그림 복제와 복원 과정을 세밀하게 재현할 예정이며 그림 거래시장의 숨겨진 뒷이야기도 사실성 있게 재구성하고 있다. 11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