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홍성진감독,“선수들의공이크다”

입력 2008-12-09 2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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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공이 크다."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45)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건설 그린폭스는 9일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1(25-20 16-25 25-20 25-22)로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외국인 선수 아우리(26, 푸에르토리코)가 혼자서 21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한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1월31일 0-3으로 흥국생명에 패한 뒤 35개월 만에 승리를 잡아내며 ´흥국생명전 17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흥국생명과의 연패 기록을 끊게 돼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아우리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17득점을 몰아친 한유미의 안정적인 공격력에다가 집념을 살린 끈질긴 수비로 방심한 흥국생명을 격침시켰다. 홍 감독은 "1라운드 패배 이후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 팀은 서브 리시브만 되면 다른 팀과 붙어볼만 한 팀이다. 리시브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벌어진 전년도 챔피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3-2 역전패를 당했다. 홍 감독은 "1라운드 때는 선수들의 소심한 플레이가 많았다. 오늘은 공을 마음껏 때려보라고 주문했고, 특히 GS칼텍스전 이후 선수들이 경기에 대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2라운드 첫 상대 흥국생명을 꺾고 자신감을 끌어 올린 현대건설은 오는 13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한편, 패장이 된 황현주 흥국생명 감독(42)은 "김지애의 입원으로 센터진에 생긴 공백이 너무 컸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지난 10월 흥국생명에 입단해 팀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던 김지애(19)는 4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검사결과 영양실조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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