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연승´고공행진´…현대건설,흥국생명전17연패서´탈출´

입력 2008-12-09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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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매 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KEPCO45를 누르고 4연승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17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9일 오후 7시 수원실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KEPCO45와의 경기에서 16득점씩을 몰아친 후인정과 송인석의 활약에 힘입어 3-0(25-23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지난 11월25일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한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개캐피탈은 5승1패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친 대한항공(5승)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각각 11득점씩을 기록한 양성만과 이병주가 분전한 KEPCO45는 6연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높이를 앞세운 ´고공배구´의 진수를 보여준 현대캐피탈은 ´노익장´을 과시한 후인정이 팀내 최다득점인 16득점을, 레프트 송인석이 후인정과 똑같이 16득점을 보태 KEPCO45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거친 공세에 주춤했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 20-20 상황에서 상대 이기범의 서브 범실에 편승, 역전을 일궈냈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간판 센터 윤봉우의 서브가 상대팀 코트에 그대로 떨어지면서 격차를 벌렸고, 노련한 윤봉우가 다시 블로킹을 성공시켜 상대팀 추격을 따돌리고 25-23으로 1세트를 챙겼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KEPCO45 양성만의 백어택 공격과 최일규의 블로킹을 막지 못해 15-19로 뒤지는 경기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송인석의 오픈공격에 이어 후인정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20-19로 또 한 번의 역전을 만들어냈고, 24-22 상황에서 KEPCO45의 주포 이기범의 서브 범실로 손쉽게 2세트를 잡아냈다. 3세트 초반부터 꾸준한 경기력으로 점수를 쌓아나간 현대캐피탈은 후반 막판에 집중력을 살려 3세트를 25-22로 마무리,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21득점을 성공시킨 외국인 선수 아우리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 스파이더스를 3-1(25-20 16-25 25-20 25-22)로 물리쳤다. 지난 4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간판 레프트 한유미(17득점)와 아우리(21득점)가 38득점을 합작해 올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 2승3패로 4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이 17득점, ´특급용병´ 카리나가 16득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KT&G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시즌 두 번째 패배(3승2패)를 맛보며 GS칼텍스(3승1패)에 선두를 내줬다. 황현주 흥국생명 감독(42)은 평소처럼 김혜진, 주예나 등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 기량을 점검했고, 흥국생명은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주도권을 빼앗긴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주포 김연경과 황연주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고 21-15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과 황연주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 2세트를 25-16으로 챙겼다. 3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7-11 리드를 내준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한유미, 양효진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맹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거침없는 공세를 펼친 현대건설은 박경낭이 상대팀 거포 김연경의 백어택을 가로 막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 흐름을 잡아온 아우리가 날카로운 백어택을 내리 꽂아 세 번째 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지었다. 빼앗겼던 리드를 되찾아온 현대건설은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상승세를 탔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으려 한 흥국생명은 믿었던 조직력마저 흔들려 4세트를 22-25로 내줘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을 상대로 17연패에 빠져 있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8번의 맞대결 만에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1월31일 0-3으로 흥국생명에 패한 뒤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9일 경기 전적 ▲남자부 KEPCO45 0 (23-25 22-25 22-25) 3 현대캐피탈 ▲여자부 현대건설 3 (25-20 16-25 25-20 25-22) 1 흥국생명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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