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루니가 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상대 선수에게 의도적인 파울을 범한 웨인 루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지난 11일 열린 올보르BK(덴마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본선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상대팀 미드필더 카스퍼 리스가르의 가슴을 팔꿈치로 쳤다. 거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퇴장을 면한 루니는 후반 7분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켜 맨유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경기 후 리스가르는 "루니가 내 가슴을 치고 뛰어올랐다”며 “만약 올드트래포드에서 경기가 벌어지지 않았다면 당연히 레드카드를 받았을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UEFA는 이날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고 충분한 검토를 마친 후 징계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 UEFA는 증거가 될 만한 녹화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징계가 확정될 경우 루니는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