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무리뉴감독,“아드리아누,돌아가”

입력 2008-12-1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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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누가 훈련장에서 쫓겨났다.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인테르 밀란의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26)가 조세 무리뉴 감독(45)으로부터 강제 귀가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드리아누가 무리뉴 감독을 화나게 한 이유는 다름 아닌 술 때문이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인테르 밀란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30분에 팀 훈련을 실시했다. 아드리아누는 예정된 훈련 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몸 상태는 좋지 못했다. 전날 마신 술이 그 원인이었다. 아드리아누의 음주 사실을 확인한 무리뉴 감독은 단번에 귀가를 명했고 아드리아누는 쓸쓸히 훈련장을 떠나야 했다. 문제는 무리뉴 감독이 아드리아누를 훈련장에서 내쫓은 적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10월에도 밀라노 시내에서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신 것이 발각돼 한동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무리뉴 감독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잘못을 반복한 아드리아누에게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최악의 경우 무리뉴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아드리아누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누구보다 강력한 왼발을 지녀 팬들의 기대를 받던 아드리아누이지만 잇따른 돌출 행동으로 또 한 번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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