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헌터’삼성, 1위동부제압…올시즌3전전승

입력 2008-12-16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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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다시 한 번 동부를 제압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삼성은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테렌스 레더(23득점, 18리바운드)를 비롯해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0-57로 승리했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동부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동시에 3연승도 이어갔다. 동부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KBL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도 반 경기차로 줄었다. 동부는 57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 최소 득점에 머무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격과 수비, 조직력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삼성은 동부를 압도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애런 헤인즈(23득점, 8리바운드)와 레더가 공격을 리드하는 가운데 교체멤버로 들어온 신인 차재영(10득점)이 연속 4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해 실마리를 풀었다. 1쿼터에서 턴 오버를 7개나 범한 동부에 20-18로 앞서 나갔다. 동부가 1쿼터에서 턴 오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면 2쿼터는 리바운드에서 삼성에 완전히 제압당했다. 동부가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는 동안 삼성은 12개를 기록한 것. 특히 레더는 혼자서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 단연 돋보였다. 자연스레 삼성의 공격 찬스는 많아졌고 75%(9/12)의 2점슛 적중률을 자랑한 삼성은 2쿼터를 통해 38-29로 달아났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삼성은 ´삼각편대´ 레더, 헤인즈, 이규섭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3쿼터 종료 때 이미 60-43, 17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3쿼터 남은 시간 7분45초부터 3분19초까지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는 빈 공을 드러냈다. 이러는 사이 삼성은 차재영의 덩크슛을 비롯해 13점을 올려 동부와의 차이를 확연히 벌릴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동부는 레지 오코사가 3쿼터 중반 심판판정에 거칠게 항의해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3쿼터를 60-43으로 마친 삼성은 4쿼터에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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