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삼성화재배결승진출

입력 2008-12-17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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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쎈돌’이었다. 2년 연속 4강에서 만난 중국의 황이중은 이세돌의 적수가 못 됐다. 17일 삼성화재 부산사옥에서 펼쳐진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 3번기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1국에 이어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세돌 9단은 황이중 7단의 실리 작전에 맞서 두터움을 유지하며 대마를 몰아붙인 끝에 17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대 0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9단은 지난 대회 준결승전에서 황7단을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데 이어 다시 한 번 황7단에 연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4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편, 콩지에 7단(중국랭킹 6위)과 저우루이양 5단( 〃 7위)의 ‘형제대결’에서는 콩7단이 260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라 이세돌 9단과 결승 3번기를 벌이게 됐다. 결승에서 맞붙는 이세돌 9단과 콩지에 7단은 5월 제6회 응씨배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하는 등 지금까지 4번의 공식대결에서 이9단이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이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할 경우 이창호 9단과 함께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결승전은 3번기로 치러지며 삼성화재 본사에서 1월21일 1국이 예정돼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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