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김효범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SK를 꺾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울산 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김효범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87-8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김효범(14득점)은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함지훈과 김현중(이상 16득점)도 힘을 더했다.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던스톤(12득점 6리바운드)과 오다티 블랭슨(15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1쿼터 초반 모비스가 브라이언 던스톤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SK도 디앤젤로 콜린스의 골밑 공격이 통해 경기의 흐름을 대등한 양상으로 이끌었다.
모비스는 2쿼터에 투입된 함지훈이 김민수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연이은 공격에 성공, 33-2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SK는 문경은을 투입해 경기의 흐름을 바꿨고 2쿼터 막판에는 역전하면서 전반을 마치는 듯 했지만 김현중에게 3점슛을 허용, 43-45로 2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함지훈과 김효범이 공격의 선봉에 나선 모비스와 테런스 섀넌이 버티고 선 SK는 3쿼터에서도 승패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앞서갔던 모비스와 쫓아갔던 SK의 팽팽한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가서야 힘겹게 승자가 가려졌다.
모비스는 던스톤이 파울트러블로 코트를 떠난 사이 블랭슨이 7점을 쏟아내 83-74로 앞서, 비교적 쉽게 승리를 추가하는 듯 했다.
SK가 문경은과 방성윤의 연속 3점포로 역전했지만, 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김효범이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상대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아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를 더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2연승으로 원주 동부와 함께 14승6패를 기록,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SK는 ´득점기계´ 섀넌이 28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한편, 부산 KTF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2쿼터 대활약을 발판 삼아 81-74로 승리, 9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24-21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KTF는 10분 동안 LG를 9점에 묶고 21점을 쏟아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고, 이후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8연패에서 탈출했다.
송영진이 19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스티브 토마스(15득점 8리바운드)와 제이슨 세서(13득점)는 28점을 합작하면서 뒷받침했다.
LG는 아이반 존슨이 36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혼자의 힘으로 KTF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