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수비수 이정수(28, 수원)가 일본 J-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수원에서 활약 중인 이정수의 교토 상가 입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교토 퍼플상가´라는 이름으로 J-리그와 J2(2부리그)를 오르내렸던 교토 상가는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산소 탱크´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교토 상가는 올 시즌 J-리그에서 11승8무15패 승점 41로 18개 구단 중 14위를 차지, 매년 3개팀의 자리가 바뀌는 J-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정수는 한국의 대형수비수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발탁된 경험이 있으며, 대인마크와 공중제공권, 파워를 두루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교토 상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 1명을 외국인 선수 3명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하는 아시아쿼터제를 이용해 이정수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수의 소속팀 수원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교토 상가로부터 공식적인 제의를 받지 않았다. 에이전트 쪽에서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