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최효진,“AFC챔피언스리그우승이목표다”

입력 2008-12-21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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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목표는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최효진(25)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효진은 21일 오후 제주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전반 3분 터져 나온 황진성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효진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도 기쁜데 MVP에다 상금(300만원)까지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포항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최효진은 지난 11월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53)의 부름을 받아 평생의 꿈이었던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또 최효진은 지난 9일 있은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자신의 가치를 널리 알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상대팀의 강한 견제 속에서도 꿋꿋이 팀 공격의 활로를 모색한 최효진은 "매 번 경기를 할 때마다 상대가 포항의 측면공격을 견제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상했던 일이어서 전혀 개의치 않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의지로 강하게 밀어붙였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지난해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뒤 FA컵 결승전에서 맞닥뜨린 전남 드래곤즈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적이 있다. 또 올시즌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에 무릎을 꿇어 2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던 포항의 최효진에게 1996년 원년 우승 이후 12년 동안 거머쥐지 못한 FA 우승컵은 욕심 낼만한 목표였다. 항상 꾸준한 플레이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한 최효진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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