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드라이버트레이닝팀이알려주는겨울철주행노하우

입력 2008-1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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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끌미끌눈길얼음길엔진브레이크가딱!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 정속 주행과 차량 관리법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팀은 코너에서의 주행 노하우, 주행안전장치 DSC· 스노 체인의 적절한 활용법을 공개했다. 안전 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겨울철이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눈,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빙판길 등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불러온다. 정속주행은 필수! 아울러 자신이 타고 있는 차량의 특성을 잘 알아둬야 돌발 상황에서 더욱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팀이 공개하는 눈길 주행 노하우를 알아보자. ○코너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이렇게 대처해 보자 눈 덮인 커브길, 혹은 빙판이 예상되는 그늘 지역에서 지나치게 속도를 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다. 반드시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고, 코너에서는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기보다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노하우다. 일단 타이어가 눈길이나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그립력을 잃게 되면 조향이 불가능해 앞바퀴의 방향에 상관없이 차량이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게 된다. 이 때 운전자들은 공포심을 느끼며 자연적으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게 되는데, 여기서 그치지 말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조심스럽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주는 기지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만 차량이 서서히 속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황해서 스티어링 휠을 돌려대거나 더욱 급격하게 코너 안쪽으로 바퀴를 틀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 부드럽게 조향을 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돌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최근 많은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주행안전장치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 코너링 때나 미끄러운 노면서 차체가 주행궤도를 벗어나는 현상을 막아주는 장치)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대한 조속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차량에 장착된 각종 주행안전장치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라는 점이다. ○DSC 장치를 활용하자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에는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주행안전 장치 DSC다. 하지만 DSC 역시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 눈 쌓인 가파른 길에서 DSC가 작동하면 엔진의 힘이 자꾸만 차단되기 때문에 차량이 쉽게 전진을 할 수 없다. 겨울철에 눈 쌓인 경사로를 올라가야 하다면 미리 DSC 장치를 해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약간의 휠스핀이 허용되기 때문에 오르막길을 보다 수월하게 올라 갈 수 있다. 이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각 바퀴에 개별적인 제동력을 가하거나 엔진의 출력을 차단해 휠스핀을 최대한 억제시켜 주는 DSC를 언제나 켜놓는 것이 좋다. 경사로를 올라갔다가 내려갈 때에는 다시 DSC를 켜 놓아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언덕을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동일한 기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운전 원칙이 겨울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도 알아두자. 이는 엔진 브레이크를 통해 차량이 내리막길을 낮은 속도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4륜 구동 모델이라도 스노 체인을 장착하자 깊게 빠지는 눈길이나 각도가 급한 경사로를 주행할 때에는 스노 체인을 장착하는 것이 겨울철용 타이어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된다. 이는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도 예외가 아니다. 스노 체인은 뒷바퀴의 트랙션을 높여줘 차량을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가장 큰 효력을 발휘한다. 그립이 높아지면 안전성이 높아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는 미끄러운 노면 위를 운행할 때 운전자들이 가장 실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타이어 접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트레드(자동차의 경우에는 타이어가 노면에 접하는 면이 넓은)가 좋은 타이어를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앞쪽에 ▲후륜구동 차량은 뒤쪽에 ▲4륜구동 차량은 되도록이면 뒷바퀴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스노 체인을 장착하지 않는 것은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행위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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