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첫악역연기에푹빠졌어요”

입력 2008-12-24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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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최초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엄정화는 그림 복원과 복제 기술자들을 소재로 한 그림전쟁 사기극 ‘인사동 스캔들’ 에서 미술품 거래로 돈과 권력을 한 손에 거머쥔 갤러리 비문의 회장 배태진으로 변신한다. 엄정화는 이미 파격적인 의상과 헤어 스타일, 진한 메이크업으로 ‘악마적 섹시 아이콘’ 변신을 예고해 왔다. 엄정화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캐릭터의 엄청난 카리스마에 출연을 고사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중성적이면서도 여성성을 가진 카리스마의 강인함을 보여주는‘배태진’캐릭터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돈, 명예, 욕심,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무너뜨릴 수 있는 여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그래서 더 욕심나고 재미있다 ”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저 배태진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희곤 감독 역시”배태진이라는 캐릭터는 여자라기 보다는 ‘갤러리 비문’ 회장으로 더 다가올 수 있는 캐릭터다. 관객들의 미움과 더불어‘그래도 닮고 싶다’라는 동경도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엄정화가 보여줄 수 있는 파격 변신의 정점을 선보이게 될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그림을 둘러싼 음모와 반전의 드라마로 내년초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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