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이적여부결정안된선수제외”

입력 2008-12-26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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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적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선수들은 제외했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이 대표팀 소집 명단 구성 배경과 이란전 대비 계획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53)은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보름간의 소집훈련 및 내년 2월11일 오후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 참가할 23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허 감독은 "다사다난한 한해였다"고 운을 뗀 뒤, "내년은 한국축구와 대표팀에 모두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은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반드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허 감독은 "대표팀은 한국축구가 ´아시아의 맹주´라는 국제적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은 성적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올 한해동안 성원해주신 팬,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번 대표명단에서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1, 도르트문트), 박주영(23, AS모나코) 등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대표선수들을 소집에서 제외한 반면, 국내 리그, 컵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정수(28, 수원), 김동찬(22, 경남), 한태유(27, 서울) 등을 새로 불러들였다.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무릎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광(25, 울산)은 김현태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확인 결과 경기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합류가 결정됐지만, 최근 러시아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조원희(25, 수원)는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선수들이 올 시즌 뛰어 얻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소집명단을 구성했다"며 "원래 23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조원희, 염기훈 등 해외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때문에 발표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을 적용받게 돼 소집훈련에 참가하기 힘들다"며 "이정수는 일본 J-리그 교토 상가, 조원희는 러시아리그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염기훈은 아직 소속팀과 계약이 남아 있고 최근 여러가지 문제로 내년 시즌 잔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조원희의 재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조원희가 국내에 남게 된다면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김동진(26, 제니트), 이영표, 오범석(24, 사마라), 최효진(25, 포항) 등 좌우 풀백 요원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김창수는 어리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여서 발탁을 결정했다"며 "김동찬 역시 전반기 K-리그에서는 활약이 미미했으나 후반기 리그와 컵대회 등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체구는 작지만 몸싸움이 강하고 슈팅력, 활동반경 모두 우수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오범석, 김동진 등 러시아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조기소집을 요청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아직 직접적인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발 1600m 고지인 테헤란에 선수들이 소집규정에 따라 48시간 전에 도착하면 경기에 나서기가 사실상 힘들다"며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2번의 평가전 중 1경기에 이들이 합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날 명단발표를 마친 허 감독은 내년 1월 10일 제주도로 이동해 1월 24일까지 전술훈련을 가진 뒤, 1월 29일 재소집해 두바이로 이동, 2월 5일 테헤란에 입성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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