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제물로올시즌최다‘8연승’…전자랜드는KT&G격파

입력 2008-12-28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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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삼성이 ´서울 라이벌´ SK를 제물로 8연승을 달렸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7-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해 올 시즌 한 팀 최다연승 기록(종전 울산 모비스 7연승)을 갈아치웠고, 삼성의 정규경기 통산 팀 최다연승 기록(2000년 3월 1일~2000년 11월 14일, 2000년 12월 24일~2001년 1월 13일 각각 8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14승째(11패)를 수확한 삼성은 3위 안양 KT&G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SK는 삼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고, 14패째(10승)를 당해 전주 KCC(11승 14패)에 8위 자리를 내주고 9위로 밀려났다. 삼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헤인즈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헤인즈는 36득점을 몰아넣었고, 리바운드도 14개를 잡아내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이규섭(16득점 4리바운드)과 김동욱(19득점), 테렌스 레더(15득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테런스 섀넌(18득점 7리바운드)을 비롯해 디엔젤로 콜린스(15득점 5리바운드), 방성윤(13득점 4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지만 상승세의 삼성을 꺾을 수는 없었다. 삼성과 SK는 1쿼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1쿼터에서 SK에 3점포 5개를 헌납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특히 중반께 한정훈에게 3점슛 3개를 연달아 내준 것이 뼈아팠다. 1쿼터 중반 이후 삼성은 이규섭의 3점포와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고, 22-28로 끌려갔다. 2쿼터 초반 방성윤과 이병석에게 3점슛을 내준 삼성은 SK에 10점차(28-38)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내 헤인즈와 김동욱의 활약으로 추격했고, 이규섭의 3점포로 43-43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당한 SK는 박성운의 연속 3점포 2개로 달아났고, 자유투 4개를 성공시켜 55-45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막판 헤인즈와 김동욱이 득점해 49-55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3쿼터 초반부터 SK를 끈질기게 괴롭힌 삼성은 쿼터 막판에 헤인즈가 연속으로 9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차재영의 버저비터로 77-73으로 앞섰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4쿼터에서 더욱 힘을 냈다. 4쿼터에서 헤인즈와 레더가 차분히 점수를 올려 달아난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3점포를 터뜨려 10점차(94-84) 리드를 잡았고, 헤인즈가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KT&G와의 홈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과 서장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96-8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고른 활약을 펼친 포웰은 32득점 9리바운드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고 서장훈도 22득점 5리바운드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완수했다. 김성철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에다가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힘을 더했다. KT&G는 챈들러가 4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총 31개의 3점슛 시도 가운데 고작 7개 만이 들어가는 외곽슛의 난조로 원정경기 3연패에 빠지면서 10패째(14승)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크리스 다니엘스(25득점 8리바운드)와 김승현(20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88-81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2쿼터에 승기를 잡았던 오리온스는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선두 모비스를 3연패의 수렁에 몰아넣고 올 시즌 팀의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인 3연승을 기록했다. 선두였던 모비스는 김효범(3득점 2어시스트)과 함지훈(7득점 5리바운드)의 부진에 아쉽게 져 3연패로 원주 동부에 공동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전주 KCC는 부산사직경기에서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제이슨 세서가 분투한 부산 KTF를 65-62로 꺾고 8연패 뒤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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