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새유니폼’입고09년‘첫승’노린다

입력 2008-12-29 16: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한항공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2009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한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9일 서울 공항동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휠라코리아와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오는 2010년 6월까지 향후 두 시즌 간 휠라코리아로부터 매년 총 3억여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됐다. 새로 받은 휠라코리아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타난 대한항공의 좌우 쌍포 김학민(25)과 칼라(24)는 오는 2009년 1월1일 벌어지는 삼성화재전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8승3패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점수득실률(대한항공 1.076 삼성화재 1.144)에서 뒤져 3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던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패해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라운드 초반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하고 있던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전 패배 이후 현대캐피탈과 신협상무에 패해 2라운드를 2승3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으며 순위도 3위로 떨어졌다. 반면,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시즌 1라운드부터 부진을 거듭했던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전 승리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6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59)은 "이번에는 삼성화재 차례다. 이제는 상승세가 떨어질 때도 됐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삼성화재의 견고한 수비벽을 속공과 이동공격으로 뚫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홈에서 벌어진 신협상무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1-3)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5일 후, 신협상무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설욕전을 펼쳤다. 이날 블로킹 2개를 포함 19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3라운드 첫 승리를 이끌어낸 김학민은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2라운드 첫 대결에서 삼성화재와 엇갈린 운명에 놓인 대한항공. "2009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이구동성으로 목표를 외치고 있는 대한항공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2009년을 산뜻한 승리로 출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