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균·신영수36득점합작…대한항공, LIG에극적역전승

입력 2008-12-20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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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LIG를 무너뜨렸다. 대한항공점보스는 2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장광균과 신영수의 활약을 앞세워 3-2(17-25 18-25 27-25 25-21 16-14) 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주장 장광균은 팀내 최다인 19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3세트에서 자신의 첫 득점을 신고한 신영수는 혼자서 17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일 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 날 역전승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7승째(2패)를 챙긴 대한항공은 21일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전 결과에 따라 선두 복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초반 두 세트를 따냈던 LIG는 경기 후반에 급격히 무너지며 다잡았던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시즌 4패째(5승). 경기 초반은 LIG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지난 달 23일 대한항공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LIG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1세트 6-7로 뒤진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LIG는 김요한의 공격이 연거푸 성공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은 LIG는 24-17에서 김요한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으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LIG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12-12로 팽팽히 맞선 2세트 중반, LIG는 상대 범실과 카이의 단독 블로킹으로 15-12로 달아났다. 하현용과 안의재 등 센터 블로킹까지 살아난 LIG는 결국 2세트까지 따내 승기를 잡았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마지막 세트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장광균 등이 공격을 책임지며 추격에 나섰다. 20-2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대한항공은 상대 공격 범실과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이 후 신영수의 후위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카이의 후위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한 세트를 만회했다. 신영수는 3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신영수와 강동진, 김영래 등이 맹활약하며 25-21로 가져왔다.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이 선택한 팀은 대한항공. 전력을 추스린 대한항공은 5세트 7-7에서 2년차 센터 진상헌이 개인 시간차와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균형을 깨뜨렸다. 줄곧 앞서 나가던 대한항공은 LIG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15-14에서 상대 범실로 행운의 득점을 올려 2시간20분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모두 벤치에서 뛰어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LIG는 마지막 순간 세터 황동일과 카이가 몸이 엉키며 어이없이 경기를 내줬다. 한편, LIG의 박기원 감독은 5세트 10-12로 뒤진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강력히 항의하다가 감독으로선 올 시즌 첫 번째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3-0(15-25 17-25 20-25)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의 정대영은 2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민지와 나혜원은 11득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6승2패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고 도로공사는 시즌 5패째(2승)를 당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0일 경기 결과 ▲LIG 2 (25-17 25-18 25-27 21-25 14-16) 3 대한항공 ▲한국도로공사 0 (15-25 17-25 20-25) 3 GS칼텍스 【구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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