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포기?’다저스,강타자애덤던과‘협상시작’

입력 2008-12-30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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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36)의 대체자로 애덤 던(29)을 낙점하고 협상에 나섰다.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 인터넷판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올 겨울 영입목록에 던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적은 제이슨 스탁스 기자는 다저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저스가 연말 연휴가 끝난 뒤 던의 에이전트인 그렉 젠스키와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후반 막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한 FA 라미레스를 영입대상 1순위에 올려놓았지만 그와 계약이 지지부진 해지자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관측된다. 2001년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던은 올 시즌 중반까지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하다 시즌 중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했다. 던은 2004시즌부터 줄곧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파워히터다. 하지만 홈런수에 비해 통산 타율이 0.247에 그칠 정도로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팀 홈런 순위에서 리그 15개팀 가운데 14위에 그쳤던 다저스는 지난 2004년 애드리언 벨트레 이후 40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파워히터에 목마른 다저스 타선에 5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한 파워히터의 가세는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던은 최근 2년 동안 다저스타디움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에 2홈런 장타율 0.83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애리조나가 연봉신청을 하지 않아 드래프트 보상권을 주지 않아도 되는 던은 현재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ESPN의 보도를 전하면서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에서 FA로 풀린 외야수 바비 어브레유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어브레유는 2003시즌부터 매시즌 평균 20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로 수비 역시 수준급을 자랑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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