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박보영“400만돌파꿈이야,생시야”

입력 2008-12-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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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어요. 믿기지도 않고 아직 어리둥절 합니다.” 수화기 너머로도 떨리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29일 4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과속스캔들’의 여주인공 박보영은 “관객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스포츠동아와 전화인터뷰에서 박보영은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행복해했다. ‘인기를 실감하나?’는 질문에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극장에서 많은 분들이 박수 쳐주시고 격려해서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셨구나’라고 감사하게 느끼고 있어요”라며 웃었다. ‘앞으로 얼마만큼 더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4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주인공이지만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귀여운 목소리로 “진짜 모르겠어요”라며 웃는다. 3일 ‘과속 스캔들’이 개봉했을 때 아무도 이 만큼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일반 시사회에서 반응이 좋았지만 제작사와 배급사가 내심 기대했던 성적은 최고 250만명 정도. 더구나 개봉일자가 바뀌면서 차태현이 드라마 ‘종합병원2’ 촬영으로 무대인사 등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박보영은 아무도 이름과 얼굴을 몰랐던 아역 왕석현의 손을 잡고 전국 극장을 열심히 누볐다. 드라마 ‘왕과 나’, 영화 ‘울학교 이티’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했지만 아직 많은 관객들에게 박보영은 친숙하지 않았던 게 사실. 개봉 초가 영화 시작 전에 하는 무대 인사는 예상보다 반응이 차가웠다. 춤추기 좋아하는 다섯 살 꼬마 왕석현이 비의 ‘레이니즘’부터 원더걸스의 ‘노바디’의 춤을 앙증맞게 추고 나야 박수가 쏟아질 정도였다. 제작사는 고민 끝에 영화 상영 후 무대 인사를 결정했고 이때부터 박보영과 왕석현은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폭발적인 반응에 힘을 얻었다. 박보영은 식을 줄 모르는 흥행성공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일도 반납하고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아직 친구들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게 더 행복할 수 있는 열여덟 나이지만 박보영은 씩씩하게 “좋은 일로 바쁘기 때문에 더 행복한 연말입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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