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중독’폴개스코인,“죽음의그림자벗어나는마지막기회”

입력 2009-01-02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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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개스코인(42, 잉글랜드)이 2009년은 자신이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고백했다. AFP통신은 2일(한국시간) ´더 선´을 인용, "잉글랜드 축구 영웅 폴 개스코인은 자신이 2008년 한 해 약물 중독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스코인은 현재 잉글랜드 남부 해안의 한 재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있다. ´더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스코인은 "내 술친구 지미 파이브 벨리즈 가드너는 내게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는 옳았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고 말했다. 개스코인은 우울증과 약물 중독 등에 시달려왔다. 2008년 그는 영국 정신보건법에 따라 두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2008년은 내 생애 최악의 한 해였다. 술 때문에 거의 죽을 뻔 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라며 아찔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이어 개스코인은 "정신병원 입원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괴로워했다. 그는 "이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폭음이 곧 죽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더 선은 개스코인이 지난 한 달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고, 재활치료 프로그램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개스코인의 12살 난 아들 리건 개스코인은 지난해 12월27일 영국의 한 TV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것 같다"고 고백, 아버지 폴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음을 알린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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