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21득점´현대,대한항공꺾고4연승

입력 2009-01-04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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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1승을 추가하며 양강 체제를 확고히 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3-1(25-18 22-25 25-18 28-26)로 승리했다. 박철우(21득점)와 앤더슨(17득점)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11승2패)를 질주했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9-2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대한항공의 예봉을 차단했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올리며 파란을 예고했던 대한항공은 시즌 5패째(8승)를 기록해 4위 LIG 손해보험(7승6패)에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강서버 앤더슨과 박철우 등을 앞세워 대한항공 수비진을 흔들어 비교적 손쉽게 득점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강점인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대한항공의 조직력을 무너뜨린 끝에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칼라를 앞세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신영수와 칼라는 2세트에서만 각각 6득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내주자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를 앞세워 다시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박철우의 타점 높은 강스파이크가 살아나며 3세트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철우는 26-26 상황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작렬시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위팀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의 경기에서 3-1(25-17 25-17 23-25 25-19) 승리를 챙겨 올 시즌 두 번째로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선두 현대캐피탈과 한 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득점 1위 안젤코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한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냈다. 이용택까지 공격에 가세한 삼성화재는 2세트도 25-17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안젤코가 다시 공격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안젤코는 이 날도 혼자서 32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냈다. 반면, 정평호(18득점)와 양성만(14득점)을 앞세운 KEPCO45는 3세트를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져 13연패에 빠졌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나란히 쾌재를 불렀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2(23-25 28-26 14-25 25-16 15-8)로 누르고 선두 탈환에 한 발 다가섰다. GS칼텍스는 7승3패로 흥국생명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이날 GS 칼텍스는 주포 데라크루즈(32득점)와 정대영(17득점), 나혜원(12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김연경(35득점)과 카리나(18득점)가 분전한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김연경과 황연주 쌍포를 가동하며 압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데라크루즈와 정대영을 앞세운 GS칼텍스는 위기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GS칼텍스는 5세트에서만 7점을 올린 데라크루즈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시즌 도중 팀을 맡아 데뷔전을 치른 흥국생명 이승현 감독의 첫 승은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KT&G를 수원 홈으로 불러 들인 현대건설은 주포 한유미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외국인 선수 아우리가 공백을 확실히 메우며 3-1(25-22 24-26 25-12 25-20)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KT&G와 5승6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율(현대건설 0.994 KT&G 0.992)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아우리는 33득점을 책임지며 관중석에 자리 잡은 부모님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지난 1일 강호 GS칼텍스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던 KT&G는 현대건설에 발목을 잡혀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4일 경기전적 ▲남자부 현대캐피탈 3 (25-18 22-25 25-18 28-26) 1 대한항공 KEPCO45 1 (17-25 17-25 25-23 19-25) 3 삼성화재 ▲여자부 흥국생명 2 (25-18 22-25 25-18 28-26) 3 GS칼텍스 현대건설 3 (25-22 24-26 25-12 25-20) 1 KT&G 【수원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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