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가 KOVO컵에서 MVP를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철우(23,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7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IBK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결승전에서 28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박철우는 모든 세트에 출전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승부의 분수령인 5세트에서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박철우는 ″기흉 때문에 출전하기전 다소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지만 다시 통증이 생길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플 때는 호흡곤란과 함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고 토로한 뒤 ″몸 걱정은 되지만 웨이트훈련을 충실히 소화하고, 집중력 있는 훈련을 해 V-리그에 대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박철우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문성민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문성민이 월드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 배울점이 많은 선수이고,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차출에 대해서도 ″좋은 멤버들과 훌륭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서 병역 혜택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