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터진샛별김소은…주말엔‘천추태후’평일엔‘꽃보다…’

입력 2009-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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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새해, 매주 두 편의 드라마에 동시 출연하는 행운의 신인이 있다. 토일 주말에는 KBS 1TV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2TV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에 출연하는 김소은(20)이다. 아직 안방극장 팬들에게 이름은 낯선 그녀. 하지만 MBC ‘슬픈연가’ 김희선 아역, 영화 ‘두사람이다’의 윤진서 아역, 그리고 ‘우아한 세계’에서 송강호의 딸 역을 맡으며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현재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에 재학중이다. 김소은은 “원래는 두 드라마에 캐스팅된 시기가 틀렸는데, 방송이 조금씩 밀리면서 1월에 동시 편성됐다”며 “‘천추태후’는 어른에게, ‘꽃남’에서는 10대∼20대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소은이 ‘천추태후’에서 채시라 아역 황보수역을 맡았다. 8회까지 등장하며 결혼과 출산, 남편과 할머니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 기록에 나온 대로 여동생 황보설과 나란히 경종(최철호 분)과 결혼하는데, 얼마전 스무살 차이 나는 선배 최철호와 첫날밤 촬영까지 끝마쳤다. 김소은은 “최철호 선배님이 정말 힘이 세신데 가발인줄 알고 제 머리를 잡아 당겨 너무 아팠다”면서 “컷 소리와 함께 참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그녀가 가장 난감했던 신은 출산장면. “‘나 죽는구나, 생각할 때 애가 나온다’는 엄마 조언에 따라 고통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면서 “얼굴부터 손끝 발끝까지 2시간여를 온몸에 힘을 줬더니 다음날 몸살에 걸렸다”고 말했다. 극중 여동생과 나란히 목욕신을 찍을 때는 “갑자기 스태프들이 너무 많이 나타나 민망하고 부끄러웠다”고 회상했다. 천추태후의 아역을 맡아 세달 가까이 액션스쿨에서 잇단 부상을 감수하고 승마와 검술, 활쏘기 등을 연마했지만 “실제 촬영에서 이와 관련된 액션신이 거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천추태후’와 달리 ‘꽃남’에서는 주인공 구혜선의 단짝 추가을 역을 맡아 착하고 순수한 소녀로 등장한다. 최근 다녀온 뉴칼레도니아 해외 로케에서는 8일 동안 모두 15시간 정도 밖에 못 잘 정도로 숨가쁜 촬영을 소화했다. 극중 소이정 역의 김범을 짝사랑하는 상황이어서 “안티팬이 생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2009년의 출발이 좋다고 묻자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첫 출발이 좋은 만큼 한 해 열심히 해서 2009년을 저의 해로 만들고 싶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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