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더비카운티전서‘맨유맨롱런’시동

입력 2009-01-06 10: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맨유맨 롱런´을 위한 첫 테이프를 끊는다. 맨유는 오는 8일 오전 4시45분 프라이드 파크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더비카운티와 잉글랜드 칼링컵 2008~2009 4강 1차전에 나선다. 지난 5일 사우스햄튼(챔피언십)과의 FA컵 3라운드(64강전)에 결장한 박지성에게 이번 더비카운티전은 기축년 첫 경기라는 점 외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연말 영국 현지언론으로부터 시작된 재계약 문제로 박지성은 관심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오는 2010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박지성은 "현재 맨유에서 동료들과 함께 활약하는 것이 즐겁다. 맨유에 남고 싶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재계약에 대한 설왕설래는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최근 박지성과의 재계약 의지를 확고히 밝힘에 따라 더 이상의 논란은 없게 됐다. 박지성은 스승의 확고한 믿음으로 인해 마음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었지만, 보다 확실한 성과를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욱 두드러지는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전 이후 침묵하고 있는 득점은 박지성에게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사우스햄튼전에서 오랜만에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6경기 4골이라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린 것에 비하면 1월 들어 공격력이 한층 살아나는 듯한 모습이다. 사실상 나니와의 주전경쟁에서 승리한 박지성은 더비카운티전에서 그동안의 부담을 털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한 맹활약을 벼르고 있다. 한편, 맨유는 최근 임대 선수 신분인 카를로스 테베즈와의 재계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테베즈가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협상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테베즈는 "구단으로부터 어떠한 제의도 받지 못했다. 맨유에 남고 싶지만 팬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든 것에 화가 난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아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게 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과연 더비카운티전 결과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