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연장’퍼거슨“지성은내곁에…”

입력 2009-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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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박지성(28·맨유)의 재계약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009-2010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박지성의 계약 연장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미묘한 시점에 퍼거슨 맨유 감독은 4일(한국시간) 박지성과의 계약 연장 의사를 밝혔다. 영국 ‘선데이 미러’의 맨유 담당인 시몬 뮬록 기자도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 구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2009년 초에 박지성이 연장 계약을 제시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고 긍정적인 제안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인데, 퍼거슨의 말과 맥을 같이한다. 따라서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돌발 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맨유가 세르비아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요원을 영입, 박지성으로서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박지성을 더 남기고 싶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4일 인터넷판에서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 개리 네빌 등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당장은 아니지만 박지성이 조만간 계약 연장을 제안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 중 한명이고, 매력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박지성이 계약 연장을 제안 받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뮬록 기자는 그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맨유는 박지성의 잔류를 원하고 2009년 초에 맨유가 박지성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계약 연장에 대해 맨유 구단 관계자를 취재했다는 뮬록은 “1,2월 중에 맨유가 박지성과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며 사견을 덧붙였다. 가능한 한 오래 맨유에 남고 싶다는 박지성에게 과연 맨유가 어떤 조건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운 포지션 경쟁자의 등장 박지성은 새해 벽두부터 새로운 경쟁자를 만났다. 맨유가 세르비아 출신의 측면 미드필더 토시치(22)와 17세의 어린 스트라이커 리아이치를 영입한 것. 토시치는 이미 맨유의 팀훈련에 합류했고, 리아이치는 2009-2010시즌부터 맨유에 가세한다. 퍼거슨은 “토시치의 영입으로 웨인 루니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측면에 박지성, 나니, 라이언 긱스, 토시치까지 풍부한 자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물론 토시치가 곧바로 박지성의 자리를 위협할 존재는 아니다. 퍼거슨은 “토시치는 프리미어리그의 스피드와 영국생활 등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적응을 마치면 2008-2009시즌 종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시치가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니에 이어 또 한명의 경쟁자가 생긴 셈이다. 이는 재계약의 옵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여부와 살벌한 주전 경쟁, 새해 벽두 박지성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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