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페더러,“2009년을최고의해로만들겠다”

입력 2009-01-0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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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 로저 페더러가 ´2009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왕권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가 이번 시즌 첫 번째 대회인 ATP투어 카타르오픈 출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산 13차례의 그랜드슬램대회 우승타이틀을 거머쥔 페더러는 올 시즌에는 피트 샘프라스(38, 미국)가 세운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다시 쓰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오는 1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올시즌 첫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의 전초전인 카타르오픈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린 페더러는 이번 시즌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페더러는 "이번 시즌 나는 샘프라스의 기록을 넘어 서는 것과 또 한 번의 윔블던 우승 타이틀을 추가하는 일, 또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큰 꿈을 갖고 있다"고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혈액에 이상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단핵증´을 시작으로 잦은 부상 속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페더러는 무려 237주 동안 고수해온 랭킹 1위를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에게 넘겨줘야 했다. 페더러는 "지난 시즌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훈련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내 스스로도 자신감에 넘쳐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페더러는 세계랭킹 71위 포티토 스타라체(28·이탈리아)와 카타르오픈 단식 1회전 경기를 갖는다. 2009시즌 들어 갖는 첫번째 ATP투어 공식 경기다. "확실히 제압할 수 있다"고 말한 페더러는 "나만의 게임을 펼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 시즌보다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만약 내가 여기서 두 차례의 경기만 잘 뛰어 준다면 정말 가벼운 발걸음으로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지난 시즌 자신에게 가장 큰 아픔을 안겨줬던 ´숙명의 라이벌´ 나달에 대해 "오랜 시간 많은 경쟁을 벌이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되는 나의 경쟁상대다"고 설명했다. 강한 확신과 다짐으로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페더러가 09시즌에 남자 프로테니스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옛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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