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의그라운드엿보기]동계훈련효과극대화를위한조언

입력 2009-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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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계절적인 실정상 매년 1-2월이면 모든 팀들이 동계훈련을 갖는다. 다가오는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팀을 리빌딩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동계전지훈련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 그리고 전훈을 해서 얼마나 많은 기술적,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까. 대개 중,고교 축구팀은 체력, 기본기, 부분 및 팀 전술 훈련 등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해 오고 있다. 과거 필자가 중,고교 시절에는 많은 감독이나 코치들은 훈련 메뉴로 체력훈련과 연습게임에 관심이 많았고, 선수들의 컨디션에는 무관심했는데, 이것이 선수부상으로 이어져 동계훈련을 망치는 경우가 있었다. 아마추어 14-18세의 중,고교 선수들에게는 동계훈련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왜냐하면 이 기간에 선수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고 기본적인 기술이나 체력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팀으로선 전술적으로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간이다. 과거 필자가 프로선수시절에는 동계훈련이 지옥 훈련이나 다름 없었다. 체력을 보강한다고 산악 러닝, 계단 뛰기, 운동장 러닝 등 힘든 훈련을 해왔다. 그 뿐인가. 하루에 보통 2-3번 단체훈련이 있었다. 예로, 새벽에는 체력훈련, 오전에 기본기술 및 전술훈련, 오후에는 연습 경기 등 체력이 고갈 될 정도로 훈련을 많이 했다. 성인축구의 적응은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이 돼야 하기 때문에 체력훈련은 필수이다. 최근 여러 대학 팀들의 경우에는 오전, 오후 훈련으로 나눠 오전에는 피지컬 트레이닝과 전술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경기 중심으로 훈련을 갖는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훈련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 잉글랜드 1부 리그 팀의 훈련장면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시즌 전에 피지컬 트레이너가 일주일에 2-3회 체력훈련과 부분전술 훈련을 동시에 시키고 있었다. 동계훈련은 시즌을 앞두고 기술, 전술, 체력, 정신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최적의 몸 상태를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동계훈련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재점검은 물론 가능하면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고, 훈련과 회복을 반복하는 적응훈련을 가져야 하며, 마사지 및 휴식을 통해 부상에 예방할 줄 알아야 한다. 피지컬 트레이닝을 통해 중요한 부위(무릎, 발목 등)를 강화 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선수 자신이 피곤한 몸 상태를 회복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함으로써 자기관리 중요성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사실 성인축구의 동계훈련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조합해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컨디션 트레이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들을 인식하면서 모든 팀들이 충실한 동계훈련을 통해 팀의 리빌딩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앙대학교 체육과학학부 교수 인간 내면은 하나의 상자이며 무한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고, 성공의 열쇠란 내면의 잠재력을 빠르게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다. 축구에서도 현재의 결과 보다는 구체적인 축구발전의 잠재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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